포템템 : 현지 맛이 난다는 베트남 음식점

 

첫인상

동네에 갑자기 베트남 음식점이 문을 열었어요. 2층에 있는 이 가게 이름은 포템템. 다 먹고 보니 프랜차이즈인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우리동네에만 두 곳 있는걸로 봐서는 송파 로컬 가게로 쳐도 될 것 같아요. 들어서면 왼쪽 벽에 큰 베트남 벽화같은 풍의 그림이 있어요. 간단한 소품으로 베트남의 느낌을 물씬 나게 해두었답니다.

베트남음식은 왠지 비오는 날도 잘 어울리고~ 가볍게 먹고 싶은 날 있잖아요? 그럴 때에도 선택하기 좋은 것 같아요. 인테리어도 아주 가벼운 느낌. 위치는 석촌호수 동호앞길에 있어요~ 자세한 위치는 지도 참고!

송파에 딱 두 군데 있는 포템템

 

 

좌석

창가쪽으로는 두개의 원형 테이블이 있고 4인까지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어요. 개인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좌석이에요. 그리고 홀 가운데 2개의 2인석이, 변쪽으로 또 3개의 2~3인석 좌석이 있어요.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식사하기에 답답하거나 부담스럽진 않았어요. 라이트한 데이트 장소로도, 친구끼리 놀러오기도 적당한 크기였음!

 

 

서비스

우선 직원분들이 베트남 분들이신 것 같았어요. 귀로 들으면 중국어 같지만 베트남어인지 중국어인지 제가 어떻게 알겠어요.. 주문은 각 테이블에 있는 탭으로 하시면 돼요. 메뉴를 고르고 바로 카드결제까지 진행하시면 주문이 완료됩니다. 포템템의 시그니쳐 메뉴는 갈비쌀국수라고 하네요.

한가지 아쉬운점은, 메뉴 상세정보를 눌러도 메뉴에 대한 정보가 나오지는 않아요. 그냥 사진을 보고 메뉴를 골라야 하는 아쉬움이 있어요. 점원분께 물어보거나 인터넷을 찾아야만 자세히 알 수 있어요. 그런데 점원분들끼리 대화하실 때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물어보기는 좀 망설여지는...? 

저는 갈비쌀국수, 분짜, 왕새우팟타이를 주문했어요.

 

음식

사진부터 볼까요? 우선 갈비 쌀국수부터!

갈비탕에서나 보던 그 대갈비가 2개 뙇 들어있어요. 집게와 가위를 주시는데, 잘라 먹는 맛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쌀국수에 들어있는 칼로 반듯이 자른 고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이 고기는 다르네요! 살결대로 붙어 있으니 부드럽고 맛있어요.

국물도 진해요. 먹어본 베트남 쌀국수중에 상위권에 속해요. 베트남만의 그 슴슴한 맛. 하지만 육향이 잘 배인 국물과 국수, 고기까지!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

조금 더 뜨거웠으면 더 좋을 것 같지만 맛있게 먹었어요. 참고로 곁들여 나오는 반찬은 포베이 같은 음식점과 달리 초양배추(?) 에요. 개인적으로는 양파절임을 더 선호하지만 양배추 절임도 좋은 조합이었어요.

먹어본 팟타이중 새우가 가장 많이들어있었던 것 같은 왕새우팟타이. 양이 꽤 돼요. 배고픈 자들이여 이리 모이세요~ 양이 꽤나 괜찮아서 팟타이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어요. 간이 센 편이고 새콤달콤 아주 맛있어요. 진한 맛을 선호하신다면 팟타이! 추천해요.

다음은 분짜! 직화향과 향신료향이 적절히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다만 저 삼겹살 같이 생긴 고기는 조금 식어있었어요. 아마도 직화구이 할 때 구워놨던걸 플레이팅 해준 것 같았어요. 그 외에 가운데 하단에 보이는 햄버그스테이크 같이 생긴 고기와 우측의 짜조(튀긴 스프링롤 비슷한 것 같은?) 는 뜨겁고 맛있었어요. 소스에 찍어 위에 보이는 면과 함께 양채와 먹으니 정말 꿀맛! 베트남 사람들이 날씬한 이유가 느껴지는.. ㅎ

추천해요. 송파에 베트남 음식점이 여러군데 있긴 한데 베트남분들이 운영하는집은 거의 없고 맛이.. 맛있어요. 베트남에 가보지는 못했지만 다른 블로그 글들을 봐도.. 제 생각에도.. 이건 로컬의 맛일 것 같아요. 향이.. 그 향이 정말 로컬느낌이 나요.. (여긴 송파지만) 그래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메뉴판 사진과 함께 글을 마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