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노트 정리
1. 주목나무. 영원한 사랑. 가난. 사랑. 위암. 2개월. 살아천년, 죽어천년, 썩어천년.
2. 이팝나무. 가난한 시절 공기밥 같은. 풍년 점치기. 어린시절 생각.
3. 소나무. 태백에서 제천까지. 눈 비 바람 다 이겨 내고 남은 소나무. 아버지들 생각.
4. 오리나무. 5리마다 있던 나무. 마흔 줄. 내가 어디까지 왔는지 돌아보는 여유.
5. 아까시나무. 베어내고 베어내도 힘을 끌어모아 새순을 올리는 생명력.
6. 자작나무. 하얀 수피. 부드러움. 추위, 지방질. 수피에 이루지 못한 연애편지를 적으면 사랑 이뤄진다고.
7. 동백나무. 박수칠 때 떠나라. 흰 눈이 녹지 않았을 때 피고 꽃송이채 떨어져 핏빛.. 5잎.. 떨어질 때 아름다운 동백. 거문도. 겨울.
8. 조팝나무. 지울 수 없는 과거를 대하는 법. 끈질긴 생명력. 5월. 설류화. 하얀 꽃. 끈질긴 과거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9. 느티나무. 거대한 나무. 속이 잘 썩는나무. 큰 구멍. 장영희 교수. 신은 어디에나 있을 수 없어 어머니를 만듦.
10. 등나무. 인연. 두 그루가 얽혀 자람. 감정에 솔직과 상처주는것은 다른것.
11. 생강나무. 제멋대로 생김새. 웃음 남.
12. 밤나무. 인종지덕 목종지패. 나무 기세 강함. 주변에 다른나무 못자람. 미움. 가을 멋쩍게 맛난 열매빼꼼. 미워할수 없는 아이같은.
13. 목련. 천리포 수목원.
14. 회양목. 도장나무. 묵묵히 치밀히 자람. 500년은 커야 제모양.
15. 모과나무. 외모에, 향기에, 맛에 놀람. 하지만 진정 사람의 마음을 끄는것은 은근한 그 향.
16. 노간주나무. 바위 등 척박한 곳. 도봉산 포대능선. 제 코가 석자면서 남을 생각.진달래.
17. 라일락. 아침 꽃 향기 뭉쳐있을 때. 첫사랑의 배경으로 많이. 은은하고 사랑스런 그 향.
18. 대나무. 60~120년에 한번 꽃 피우고 사망. 그 삶을 그대로 받아들임.
19. 서어나무. 편안함. 여인의 단정함.
20. 은행나무. 얻는것이 있으면 잃는것도. 독. 주변에 아무것도 안자람. 암/수 있어야. 외로움. 사랑받음.
21. 사위질빵. 연한 관목. 흰꽃. 사위의 질빵을 약한줄기로. 하지만 강한 생명력과 향.
22. 개나리. 씩씩. 척박해도 밝게 피어남. 중동 파이프. 항상 웃던 동료.
23. 전나무. 일지. 곧게 자람. 어우러짐. 고난 함께 극복. 강직함이 독단이 되지 않도록.
24. 자귀나무. 밤에 양 잎이 붙어 모두 짝 이룸. 어느 시골 유독 사이좋은 부부. 신세짐. 신혼부부들에게 선물할 나무. 합환나무.
25. 회화나무. 아까시나무 비슷. 가시없음. 정갈하고 대쪽같은 성격. 선비닮음. 양반집 마당에 많이 심음. 악귀 물리치는 나무.
26. 나무는 오래전부터 사람과 함께 생활. 나무와 꽃, 풀에 얽힌 수많은 이야기 있었음. 최근에는 그런것들이 줄어듦. 나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졌기 때문이 아닐지.
27. 연리지 같은 사랑 : 연리근, 연리목 그리고 연리지. 뿌리 다르고 각자기질 유지하지만 하나로 합쳐져 공생. 가지가 연결. 혼자일때보다 더 크게 자라남.
28. 기다림의 미학 : 나무를 기다리는데는 20,30년. 근본이 단단한 나무가 장수. 나무 치료시 생태계를 마련. 시간은 걸리나 가장 튼튼.
29. 죽음을 받아들이는 태도 : 나무는 죽으면 흙이된다. 사람보다 더 자연스럽게..
30. 함께 있되, 거리를 두라 : 믿음이 주는 거리, 행복의 간격. 아내와의 거리. 이해. 일정한 거리에 대한 믿음.
31. 휴식이 필요한 순간 : 휴식 해야 반성도, 변화도 할 수 있음. (반대 예시 : 진시황) 나무의 해거리. 열매맺기 거부. JUST 휴식. 옆 나무가 열매 맺던 말던. 모든 것을 포기하고 휴식. 다음 해 풍성.
32. 버려야만 더 큰 것을 얻는다 : 겨울을 준비하는 나무. 잎을 모두 포기. 포기해야 새로운 것 받아들일 자리가 생김. 버리는 것의 고통. 모질고 냉정하게. 그래야 더 풍성한 다음을 받아들일 수 있다. 집착을 버려야만..
33. 육아 : 육아를 나무처럼. 항상 일정 거리에서 지켜보되, 웃가지만 가지치기. 스스로 깨달을 때 까지 기다려야. 손 많이 대면 그것이 해악. (난, 사람 손가락, 염분)
34. 나무에 대한 예의 : 앞에서 날아오는 돌 운명, 뒤에서 오는 돌 숙명. 나무 평생 한자리에서 살아야. 다만 환경에 맞게 생존 노력 및 대응, 사람은 두 발 자유. 숙명을 그저 받아들이지 마라. 나무에 대한 예의X
35. 보잘것 없는 나무들이 아름다운 이유 : 제 삶의 숭고함을 알고, 묵묵히 자리를 지키기 때문. 개척식물. 고사리, 쑥, 싸리나무.
36. 어떻게 살 것인가 : 희망, 희망을 만드는 일(가능성)은 허구가 아님. 한 사람이 큰 변화의 시발이 될 수 있음. 그 어떤 '가능성'도 '허구'가 아님.
37. 식물을 기르려는 사람에게 (+실내에서 키우기 좋은 식물 추천 목록)
a. 식물의 이름을 알자.
b. 식물의 고향을 알자. 기후/좋아하는 환경/싫어하는 환경
c. 식물을 모습을 잘 관찰. 잔뿌리=물 많이 필요, 털이 많으면 통풍이 중요.
d. 일정 시간마다 물 주기 등 X >> 식물을 관찰하고 상황에 맞게!
독서감상
길에서 보고 지나치던 나무들의 이름을 알았다. 이팝나무, 조팝나무, 아까시나무, 주목나무, 회양목. 산에서 봤던 생강나무도 생각이 나고, 지난 봄에 봤던 목련도 생각이 난다. 퇴근할 때 맡았던 라일락 냄새도.
책을 읽으며.. 내가 스쳤던 수많은 나무들이 생각나며 나름 내가 가지던 감정들을 대입해 책을 읽었다. 그리고 저자(우종영)와는 다른 기억이지만, 그가 같은 나무를 봤을 때 가진 감정을 느끼는 데에는 큰 도움이 됐다. 이것이 인간적이고 따뜻한 감정의 교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정서적으로 편안해지는 책이었다.
나무가 겨울 휴식을 준비 할 때를 사람에 빗대어 표현한점이 기억에 남는다. 휴식을 해야 반성도 변화도 할 수 있다는 말. 그리고 버려야 더 큰 것을 얻는다는 말.. 봄부터 피워낸 수많은 잎들을, 나무는 가을에 모두 떨군다. 버리는 것의 고통을 이겨내고 집착을 이겨낸다. 그렇게 겨울을 난 나무는 이듬해, 전년보다 더 풍성한 잎과 열매를 맺는다. 사람도 이와 같지 않을까? 충분한 휴식, 뭐 하나 포기하고 싶지 않은 욕심과 집착을 접는 덜어냄. 휴식과 덜어냄으로, 다음에 올 큰 무언가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그리고 ‘뿌리를 깊이 박아 움직일 수 없는 나무도 환경에 적응하며 살아가는데, 두 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우리가 숙명이랍시고 운명을 그저 받아들인다면 얼마나 나무에게 예의가 아닌가?’ 하는 말도 기억에 남는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희망도 허구가 아니다'라는 작가의 문장을 나는 이렇게 해석했다. '어떤 가능성도 허구가 아니다' 즉 모든 가능성은 꽃처럼 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저 그 중 피어나는 것과 피어나지 않는 것이 있을 뿐. 그래서 나는 그 어떤 희망, 그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길러보기로 했다. 어떤 꽃을 피울지는 모른다. 하지만 그 모든 가능성은 허구가 아니기에, 나는 가슴에 꿈과 열정을 품고 나아가기로 결심했다.
갑자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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