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생각

풍수전쟁

Leo_리오 2024. 1. 20. 19:07

 

김진명 저, 이타북스 출판.

※ 본 글을 김진명 작가님의 '풍수전쟁'의 결말을 포함하고 있음을 사전에 알립니다.

 

개인적으로 김진명 작가의 소설들을 즐겨 읽는 편인데, 그의 역사에 대한 관점이 흥미로울 뿐 아니라 이야기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참 재미잇다. 이 소설은 한국과 일본간의 오랜 기싸움을 '풍수'와 얽어 전개해나가는 방식을 취한다. 내 언젠가는 꼭 풍수에 관련된 도서도 읽어 보리라.. 다짐을 하게 된다.

최근 우리나라 출생률이 나락으로 떨어져가고 있는데 한국은 2023년 0.7명대, 특히 서울은 0.5명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이에 대한 관심을, 작가는 이야기의 도입부에 나타내고 있다. 인구 소멸이 곧 국가의 소멸로 가는 길임을 모두가 주의를 기울여야 함을 말하고 싶었던 듯 하다. 본 스토리와는 상관성이 떨어져 보이는 이 이야기를 저자가 굳이 넣은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주 이야기 흐름은 일본이 우리나를 정신적으로 업악한 방식 중 우리의 역사를 축소하려던 내용에 관련한 것이이다. 일본은 조선인의 정신을 억압하려고 다양한 술책을 썼는데 백두대간에 박은 말뚝, 조선 총독부의 경복궁 내 설치등이 있다고 한다. (쇠말뚝은 괴담인 것으로..)

특히 일본이 우리 민족의 역사를 축소하려던 내용중 '철령'이라는 지방을 어디로 제한 했느냐가 이 책의 메인 줄거리이다. 여기서의 철령은 고려말, 명나라가 고려의 철령 근처에 철령위를 설치하려 해서 조선이 정벌에 나섰다가 이성계가 회군하면서 조선이 건국되는 이야기의 그 '철령'인데 일본은 우리 역사를 축소하기 위해 요동의 철령을 강원도의 철령으로 둔갑시켰다는 이야기. 그리고 그 진실을 밝혀보니 요동의 철령을 말하는 것이다. 즉 고려말 조선의 땅은 우리가 아는것보다 훨씬 넓었다는 것!! 그 과정에서 일본의 풍수사가 조선에 저지른 수많은 풍수지리적 만행을 알게 된다는 이야기.  내용은 꽤나 흥미진진하고 배경이 비교적 최근의 한반도 모습이라 재미있다. 아마도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인듯..?

고려의 영토가 이것이 아니었다는 의미인지..

나는 풍수에 관련해서는 아는것이 없으나, 역사가 사람의 마음에, 민족의 담대함에 영향을 줄 것을 잘 알고 있다. 요즘 관심있는 뇌과학과 심리학 도서들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일본은 조선인의 정신과 역사의 지배에 그렇게 혈을 올렸나보다..

맥락이 생각과 기억을 지배한다. 다음번에는 이와 관련된 글을 적어보아야 겠다.

인물

  1. 무라야마 : 선사. 다이이치의 제자. 나라 생멸의 풍수 습득. 일본 유일 풍수에 정통.
  2. 김용달 : 불초, 아들.
  3. 노인 : 보부상 출신. 일본 관료에 재산풀어 재력가.
  4. 이케다 : 무라야마가 도우라는 사람.
  5. 김은하수 : 대통령 행정관. 비과학에 부정적.
  6. 이형연 : 도서관 붙박이. 김은하 친구. 인문학, 과학, 예술, 종교 모든 지식 미친듯 섭렵.
  7. 다테부미 : 야스쿠니의 수석 제관. 혼을 재우진 못하고 깨우는 놈.
  8. 기미히토 : 아베의 주인이 문선명이라는 사람. 뭔가 높은 법사. 신묘함.
  9. 와타나베 : 경시총감.
  10. 다이이치 대법사 : 18살에 통신. 타고난 귀신. 후쿠오카 인골 방향 돌림. 후지산으로. 대수대명의 일인자. 무라야마의 선생.
  11. 서동규 : 현대경제연구소 미래예측 연구원.
  12. 원홍재교수 : 서울대. 말강하게.
  13. 혁진 : 은하수의 약혼자.
  14. 소희 : 은하수친구
  15. 박성진 : 소희 남편. 예일대 졸 역사교수.

사건

  1. 무라야마가 묘향, 구월, 금강, 팔공, 지리 다섯산 혈터에 말뚝 박으라함.
  2. 원산 방면의 지기가 허해 움켜쥐면 잠에서 못깬다.
  3. -나이파 이한필베- 저주의 예언이 이루어지도다.-
  4. 풍수사. 경상도 많이 파 베 한필 묻어주자?
  5. 청리움.(오하산방). 보리산. 구룡혈.
  6. 회신령집만축고선
  7. 회양군 신고산면 사이 철령위.
  8. 조선사편찬위가 주장한 강원도 철령을 철령위로 주장.(주류학계)
  9. 명사에 나오는 철령은 요녕성 철령. 서쪽엔 요하가 있음.
  10. 일본사학이 한국의 경계를 강원도로 묶어 기상을 제압한 것.
  11. 좌도밀교. 왜덕산. 왜구머리돌리기.
  12. 모든 사건은 형연이 만들어낸 것
  13. 야스쿠니 분신

어록

  1. 풍수의 원리는 동기감응. 양자 역학의 얽힘과 원리적으로 같다.
  2. 도사란, 원하는 바를 가장 간단하고 직선적으로 이루어 내는 사람.
  3. 쌍둥이 산은 맥이 순환하기 때문에 한가운데 자리 잡아야 하지.
  4. 인문학이 깊어지면 불안이 인간의 존재조건임을 알게 돼.
  5. 일을 할 때도 과정의 진실에 천착하기 때문에 성공과 실패에 덜 좌우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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